북한 연천 포격·진돗개 하나…주요 외신 "대적하는 두 코리아 포격 교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한군의 연천 포격에 대해 정부가 진돗개 하나 등 즉각 대응에 나선 사태를 주요 외신들이 긴급 타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20일 '대적하는 두 코리아가 국경에서 포격을 교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서울발로 보도했다.

   
▲ 북한 연천 포격·진돗개 하나…주요 외신 "대적하는 두 코리아 포격 교환"/사진=CNN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날 AP통신은 북한이 휴전선 근처의 마을(연천)에 포탄 한 발을 쏘자 한국이 수십 발의 대응 포격을 가했다는 국방부 설명(진돗개 하나 포함)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남한이 최근 11년 만에 가동하기 시작한 대북 선전용 확성기를 타격하겠다는 북한의 경고를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주목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끄는 정권에 대한 어떤 형태의 비판에도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dpa통신은 '북한이 한국의 대북 선전용 확성기에 포격을 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국내 보도를 인용해 급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 병사 2명이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은 북한이 지뢰를 매설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 북한에 수십발의 대응 포격을 가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미국 CNN방송도 이날 포격 교환을 소개하며 한국 병사들이 DMZ에서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뒤 남북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국방부 발표를 토대로 이번 사태를 소개하며 한국전쟁 후 한반도에는 평화협정이 아닌 휴전협정이 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