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이 출격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이 15~1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의 훈련에 우리해군의 이지스구축함과 세종대왕함 2척이 참가했으며, 미국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을 포함해 총 9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능력을 향상하고,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에 대한 해양차단 등 해양안보 위협 대응 및 규칙기반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3자간 협력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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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가 15~1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른쪽 위부터 한국해군 구축함 왕건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미국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한국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해군 순양함 프린스턴함, 미국해군 이지스구축함 키드함. 2024.1.17./사진=미국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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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합참의장이 15일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에 방문해 항공기 이·착륙 등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1.17./사진=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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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일 3자 해상훈련은 지난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그해 12월 한미일 국방당국이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 이후 올해 최초로 시행된 것이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훈련 첫날 한미일 해상훈련 중인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일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합참의장은 “한미일 해상훈련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 대응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년간 3자 훈련계획에 따라 한미일 공조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2년 취역한 미국의 3함대 소속 니미츠급 항공모함(배수량 약 10만톤)은 전투기 F-35C, FA-18 등 약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칼빈슨함은 지난해 11월 21~26일에도 방한했으며, 같은 달 26~2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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