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읜 연천 일대 포격에 대해 돌발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의 애덤스 카티나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서부전선(연천) 포격 도발과 그에 따른 남북한간 포격 교환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한반도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미국, 북한 연천 포격 맹비난…"긴장 고조 시키는 도발행위 즉각 자제"/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어 "미국은 한국을 향한 북한의 포격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같은 도발적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한국의 방어를 확고하게 책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안보에 대한 확약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어 "우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라며 "미군과 그 가족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이들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군은 이날 오후 3시 53분과 4시 12분 두차례에 걸쳐 76.2㎜ 직사화기와 14.5㎜ 고사포로 추정되는 화기로 군사분계선(MDL) 남쪽(연천)으로 포탄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은 155㎜ 자주포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대응사격을 가하는 등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