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연 1회 지원…병원 방문 어려운 택배기사 근무상황 고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진은 택배기사·간선기사·집배점장 약 1만1500명을 대상으로 1월 10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100여 개 택배 터미널을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택배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의 택배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 한진이 10일 송파택배지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한진 제공


검진 항목은 택배기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과로 예방을 위해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 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특수혈액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와 지질대사, 고혈압 및 간 기능, 관절염 등 60개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한진은 지난해 7월 장마와 폭염에 지친 택배기사를 위해 보냉 가방·보틀로 구성된 하계 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연말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기사와 상생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20년 10월 택배기사 과로 예방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매년 4억5000만 원을 부담해 건강검진을 연 1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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