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기 감사 도시철도 인사팀장재직시 딸 편법 채용의혹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나흘앞둔 지난 20일 오세훈 시장이 단행한 서울메트로 감사 임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신임감사로 임명된 강연기씨가2007년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사팀장 재직시 딸을 편법채용한 의혹이 문제가 되고 있다. 내부조직을 감시해야하므로고도의 도덕적 청렴함이 필요한 자리에 인사비리연루자가 임명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서울메트로감사의 자격이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얼마전 서울메트로는 김상돈 전사장 재직시 상가비리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이로 인해유모 직전 감사가 자진사퇴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7월 13일 서울중암지검은 서울메트로 부대사업팀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고이과정에서 황모 전 부대사업팀장을 구속했다. 또 상가비리연루 등으로 5명이 직위해제를 당하는 등 내부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임 감사의 딸이 채용되기전 시험과 면접으로 구성된 절차가딸이 응시한 시점에는 시험, 면접,서류심사로변경되었는데 이것은 딸의 편법채용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강연기씨가 도시철도공사 재임시 해당 건으로 감사원에 투서가 접수되었고 이어서 진행된 서울시 특별감사결과 주의권고를 받기도 했다. 서울시 감사보고서에는 채용과정이 잘못되었다고 기록되기도 했다.

딸은 말썽이 되자 2009년부터 2년간 휴직계를 내기도 했으며 강연기본부장이 퇴직후 복직하여 도시철도 6호선에서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당사자인 강연기감사는비리의혹에 대해 감사를 받았고 클리어하게 정리되었으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정리되었다며 문제가 있었으면 감사가 되었겠냐고 반문했다.

또, 항간에 나도는 부당채용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고 다만 조직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주의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비리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경우 향후에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투서 등이 일어날 것을우려해 흔적을 남긴후 안고가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항변했다.

이 사안에 대해 서울시의회 최웅식 교통위원장은 강연기씨의 감사직 임명이 부당함을 알고 서울메트로를 통해 부적격인사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오는 29일 열리는 서울시의회를 통해 다른 시의회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연수 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은 감사의 자리는 투명해야 하며 시의회 등과 협조하여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검증하겠다고 전했다.

강연기 신임감사는 올해 61세로 도시철도공사 자산관리팀장, 경영평가팀장, 인사팀장을 거쳐 올해 4월 고객서비스본부장으로 퇴직했다.




서울메트로 이무영지원관리본부장이 보낸 문자메시지
▲서울메트로 이무영지원관리본부장이 보낸 문자메시지



또한 강연기감사와 같은 날 임명된 이무영 지원관리본부장은 무상급식 관련하여 일부직원과 일부 서울시의원에게 투표참여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이 문자에는 "주변지인 20명께 재전송해서 400만명 투표참여토록 합시다"라는내용을 담고 있다. 공공기관의 임원이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의 관계자는 자신의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회장이 고발당한 것에서 보듯 주민투표법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1일 LH공사가 강기갑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09년 출범한 LH공사는 통합을 앞둔 2008년부터 구조조정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700여명을 감축했지만, 4년동안공사 전체를 통틀어 정규직으로 채용된 단 1명이 홍준표 한나라당대표의 처조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