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취임일성으로 ‘경제·안보 융합 외교’를 외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9일 첫 대외행보로 벤처기업가들을 만났다.
조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해 벤처기업가들을 격려하고,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신년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벤처협·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으며,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주제로 하는 ‘2024 혁신리더 비전포럼’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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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장관·국정원장·권익위원장 및 국가안보실 3차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1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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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성 회장은 “CES 혁신상의 36.7%를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내수 비중이 높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1.9~12, 라스베가스) 혁신상 수상기업 362개사 중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133개사이다.
조태열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경제부처로서 외교부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벤처기업의 혁신상품들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우수한 인재들의 원활한 공급, 기업성장을 위한 적시 투자와 자금공급’이 고르게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부부처의 다양한 해외거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대로 많은 벤처기업들을 만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처간 칸막이의 과감한 제거를 선언한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스타트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우리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첨단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지속 발굴·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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