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통해 폭력단 관계자와 알게 됐고 메일 교환 외 4~5회 만나..

일본 국민MC 시마다 신스케(55)가 야쿠자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언론은 24일 "시마다 신스케가 2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마다 신스케는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를 도맡아하던 유명 방송인이다.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은 "시마다가 폭력단 관계자와 친밀함을 엿볼 수 있는 메일을 주고받고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는 시마다가 2005년 6월께부터 2007년 6월께까지 폭력단 관계자와 메일을 주고받은 것을 알게 된 후 시마다 본인에게 확인했다고 했다. 시마다는 "변명할 게 없다"며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수십년 전 지인을 통해 폭력단 관계자와 알게 됐고 메일 교환 외 4~5회 만났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시마다는 폭력단 관계자와 만남이나 메일 교환을 모두 인정하며 "나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소속사로부터 연예인으로서 도덕적인 면에 위배된다는 말을 듣고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마다는 "야쿠자와 깊숙히 연관된 것은 아니다"며 "어떤 이유로도 연예인 신분으로 야쿠자와 연관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가장 큰 처벌인 은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법에 저촉되는 일이 아니며 경제적 이해관계는 알 수 없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용서될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혀 사실상 해고였음을 드러냈다.


한편 시마다 신스케는 1974년 데뷔한 이후 현재 지상파 황금시간대 6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을 만큼 일본 방송가의 톱 MC로 군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