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7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

추신수의 7호 홈런이자 끝내기 홈런으로 클리블랜드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24일(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9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7-5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올시즌 7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9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투수 브랜든 리그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59로 올랐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63승(62패)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리그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는 5게임차다.

이날 추신수는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경기 출장이 불확실한 상태였다. 액타 감독도 “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추신수가 출장할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그가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추신수도 “아내는 야구 선수의 삶을 이해하고 있다. 아내가 나에게 경기에 나가라고 직접 말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전날 셋째 딸을 출산했다. 두 아들 무빈과 건우를 키우고 있는 추신수는 출산 당일 열린 시애틀과 홈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팀은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