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상환 금액이 모두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ELS 발행금액을 전년(57조7000억원) 대비 8.9% 늘어난 62조8000억으로 22일 집계했다.

국내 지수인 코스피200이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줄었다. 반면 해외 지수인 S&P500과 EUROSTOXX50이 기초자산인 ELS는 각각 27조9000억원, 25조6000억원 발행돼 각각 10.6%, 2.9% 늘었다.

아울러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5조3973억원으로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59조1989억원)가 전체의 94.2%를 차지했고 사모(3조6308억원)는 5.8% 수준이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반면 사모는 4.6% 줄었다.

발행사별로는 메리츠증권(7조4443억원)의 발행 규모가 가장 컸고,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의 발행금액이 30조6045억원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 ELS 상환금액은 전년(44조7000억원) 대비 49.2% 늘어난 6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조기상환(37조4000억원) 비중이 56.1%로 가장 컸고, 만기상환(27조원 40.4%), 중도상환(2조3000억원 3.5%)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작년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전년(70조9000억원)보다 5.3% 줄어든 67조1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