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한의 포격 도발 관련 전국 경찰서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북한 포격 도발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의 포격 도발로 시작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로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대해 24시간 사이버순찰을 하고, 발견된 유언비어는 신속하게 수사해 사법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아울러 북한 인접 지역 13개 경찰서에 내린 경계강화 조치를 전국 경찰서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서장을 포함한 지휘관은 관할 구역 내에 있어야 하는 '정위치 근무'를 하고, 전 경찰관은 비상소집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또 국가 중요시설 등 테러 취약시설에 대한 대테러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지휘부 회의를 열고 의무경찰을 포함한 전국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골프 회동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음주회식은 자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