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21일 16시 고위급 남북 회담 접촉을 제의해온 북한으로 인해 22일 오후 6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접촉한다.

이에 따라 20일 자신들이 군사적 행동의 최후통첩 시한으로 설정한 22일 오후 5시의 긴장감은 완화된 상태다. 다만 국방부는 만전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서해5도에서 강원도 동부까지 접경지역 주민 1만5천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렸다. 이는 22일 오후 4시 전까지 대피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대피 명령 대상자는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도발 대상이 된 연천군 3천766명을 비롯해 파주시 329명, 김포시 119명 등 4천214명이다. 경기도에는 대북 확성기가 연천 4곳, 김포 2곳, 파주 1곳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화천군 880명, 철원군 150명, 고성군 558명 등 888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접경 지역인 인제군과 양구군은 현재까지 대피계획은 없지만 유사시 주민이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