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평당 분양가가 1억 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 '포제스 한강'이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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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가 아파트임에도 전 타입 마감에 성공한 포제스 한강./사진=엠디엠 플러스 |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포제스 한강은 최종 청약접수 결과 최고 25.35대 1, 평균 1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마감에 성공했다.
엠디엠 플러스가 옛 한강호텔 부지에 공급하는 포제스 한강은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총 128가구,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지난 24일 특별공급에서 92명이 몰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특별공급은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분양가가 높으면 그 신청이 저조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제스 한강은 신혼부부 8가구에 31명, 생애최초 4가구에 57명이 몰렸다.
25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도 40억 원대 국민평형에 507명이 몰려 1순위 마감의 기록을 기록했다. 다음날 2순위 청약에서는 88억 원을 넘는 대형평형까지 전체 마감됐다.
일반적으로 청약이 흥행하는 경우는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포제스 한강은 3.3㎡ 분양가가 1억1500만 원으로 통상 아파트와 다른 상품성을 갖춘 '하이퍼엔드급' 상품이다. 하이퍼엔드 아파트란 하이엔드를 넘어 초고가 아파트를 말한다. 아무래도 상품성만큼이나 가격대도 높아 청약 신청보다는 선착순 계약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80평 이상 상품은 자금력이 필요한 가격대이다 보니 청약 통장이 있어도 절차가 번거로워 선착순 계약을 기다리겠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순위 결과를 보고 계약을 못할까 걱정해 2순위 청약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며 "심지어 대형평형 선호 고객 가운데 통장이 없어 청약을 못 한 이들도 많은만큼 물량이 상당히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이퍼엔드' 수요 자극한 포제스 한강…비규제지역 세제 혜택까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청약이 흥행한 이유는 하이퍼엔드 상품 수요층이 특수해 불황에도 영향이 덜하기도 하고, 분양가 이상의 독보적인 상품성과 한강 영구조망, 규제완화 등의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남의 고가 부동산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A씨는 "같은 하이퍼엔드 상품이라도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들이 입지나 상품성을 더 까다롭게 따져본다. 한강조망권이나 상품성에 대한 평가가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포제스 한강은 모든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3개 동이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보도록 배치돼 세대 내에서 간섭 없는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천장고(약 2.6m, 우물천장기준 약 2.72m)와 커튼월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주방가구, 드레스룸, 수전, 가전 등 고급 수입가구 및 가전을 기본 제공한다.
또 높은 수목을 활용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1000평 이상의 조경은 유럽식 테마로 구성했다. 한강을 마주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1000평 가깝게 제공된다. 옛 한강호텔의 명성을 잇기 위한 호텔식 사우나, 럭셔리한 라운지를 갖춘 최고급 수영장, 피트니스도 구성된다.
이러한 상품성 때문에 현금이 풍부한 자산가들이 몰렸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25.35대 1로 최고경쟁률을 보인 전용 84㎡는 한강변에 희소한 침실 3개, 욕실 2개로 구성, 실거주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모두 몰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84㎡A·B타입의 경우 마스터룸 포함 3개의 침실과 거실 모두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거실과 침실 하나가 이면개방형으로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 모델하우스에서도 방문객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전해진다.
전용 115㎡는 13.24대 1의 경쟁률로 총 331건 접수돼 84㎡ 다음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84㎡가 1순위 마감됨에 따라, 조금 더 큰 평형인 115㎡로수요가 옮겨갔다.
123㎡는 5.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력 타입인 123㎡A·B의 경우 거실, 마스터 룸을 포함한 3개의 침실, 그리고 욕실까지 한강을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어 투자보다는 실거주 수요가 많았다는 평가다.
이처럼 포제스 한강은 실거주 용도는 물론 투자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진구는 지난해 1월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전격 해제되어 투자가 용이하다. 아파트 기준, 실거주 요건이 없고 전매제한이 1년으로 줄어들었다. 취득세 또한 84㎡ 기준 2주택자 8.3%에서 3.3%로 대폭 줄었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있는 주택을 매매 하는 것에 비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포제스 한강 청약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일이다. 입주는 2025년 9월로 예정됐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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