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22일 오후 6시를 기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간 고위당국자 접촉이 시작된 지 이제 4시간을 넘겼다. 아직 전해진 소식은 없는 가운데 남북 간 이견이 커서 진통을 겪고 있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정부는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의 결과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태는 지난 20일 북한이 48시간 내 군사적 행동을 명시한 전통문을 보냄으로써 촉발됐다. 북한의 목함지뢰로 인한 우리 측 군인의 인명 피해 발생 및 이에 대응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인해 휴전선 일대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며, 북측이 경고한 지 5일 뒤 우리 측 대북 확성기 진지에 북한군이 포격을 가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군은 대북 경계태세를 워치콘 ‘3’에서 ‘2’로 격상시키는 등 주한미군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 북한군의 움직임 전부를 경계하고 있다.

정부는 회담이 끝나는 대로, 남북 간 고위당국자 접촉에 참석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통일부 브리핑룸에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