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은 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힌트를 제공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FOMC 결과에 따라 증시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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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2472.74p) 대비 5.82p(0.2%) 상승한 2478.56으로 장을 끝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55억원, 2729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475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이어진 급락세는 우선 진정된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50%) 오른 2490.93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게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은 없는 상황에서도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뜀박질을 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7.24)보다 3.97포인트(0.47%) 상승한 841.21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내림세로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열리는 연준의 FOMC가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FOMC에서 ‘3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사인을 보낼지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50% 이하라고 내다보고 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인플레이션이 지속 둔화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연준이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근거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PCE 상승률이 이처럼 3%를 밑돈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확정적이며, 3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 여부가 관건”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이 3월 금리 인하를 확언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FOMC 이후 금리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 외 관전 포인트는 양적긴축(QT) 축소에 대한 언급”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1월 FOMC는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과 성명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QT(양적축소) 규모와 종료 시점에 대한 논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QT가 연준의 긴축 수단이었는데, 두 가지 모두 완화적으로 전환될 경우 증시에는 호재이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채권금리, 달러 반등세가 일단락되고, 다시 한번 저점 테스트 국면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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