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형 취득자 대비 취업률·역량 높고 취업·적응 소요 기간 등 낮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부터 설비보전기사,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등 10개 종목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으로 시행된다.

   
▲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설명자료./사진=고용부


고용노동부는 31일 올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확대하고,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608개를 선정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시험 중심 검정형 자격과 달리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현장 실무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실기 위주 평가에 합격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총 186개 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수는 지난 2018년 3000명에서 지난해 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으로 설계돼 실제 현장에서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정형 자격에 비해 취업률이 높고 취업에 소요되는 기간도 짧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과정평가형 취득자 취업률(43.4%)이 검정형 취득자 취업률(29.1%)보다 14.3%p 높고, 취업소요기간도 약 10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경력자 역량을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신입사원 중 취득자 역량(60.0%)이 상대적으로 우수(검정형 54.1%)하고, 현장적응기간도 과정평가형 자격취득자(2.2개월)가 상대적으로 짧았다(검정형 3.6개월).

고용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종목을 신설하고 교‧강사 역량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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