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고발 사주' 의혹 1심 유죄 판결에 민주당 "윤 대통령 사죄해야"
윤 대통령 2021년 국힘 경선 당시 의혹 사실이면 대국민 사과 언급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1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장(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금도 고발 사주가 공작과 선동이고 법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윤석열 검찰 카르텔이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얼마나 무너뜨렸는지 보여주는 것이 고발 사주 사건"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손 검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것에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대검 범정 소속의 검찰 중요 인사가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검찰권을 이용한 사실이 이제야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월 31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또 "그동안 온갖 궤변과 핑계로 사실무근이라 했던 국민의힘과 검찰 관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불똥이 튀는 것이 두려워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갖은 무리수의 결과는 법원의 유죄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검찰 정권이 기를 쓰고 국민의 눈을 가리고 관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안들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손준성 검사가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고발 사주 의혹이) 확인이 된다 그러면 총장으로서  그런 것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겠지만..."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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