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주의 생물 150종 형태·생태적 특성 등 수록
불법 수입·반입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외래생물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자료집이 발간된다.

   
▲ 유입주의 생물 150종 자료집 내부./사진=환경부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유입주의 생물 150종 자료집 Ⅴ’을 발간해 오는 2일부터 관세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각 대학 도서관에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국내 생태계에 유입되지 않았으나 향후 유입될 경우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로, 생태원이 전문가 자문과 해외 연구자료 분석 등을 거쳐 선정하고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다. 

선정 기준은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되거나 사회적·생태적 피해 사례가 있는 종, 기존 생태계교란 생물과 유전적·생태적 특성이 유사한 종 등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25일 150종을 신규 지정해 총 706종의 외래생물을 유입주의 생물로 관리하고 있다. 유입주의 생물을 국내 최초 수입·반입 시 승인과 위해성평가를 거쳐 규제 여부를 판정받아야 하고, 불법 수입·반입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해 발간된 '유입주의 생물 160종 Ⅳ' 자료집에 이어 다섯 번째로 발간됐다. 해당 자료집에는 유입주의 생물 150종에 대한 형태와 생태적 특성, 분포지, 국내 유입 및 서식 가능성, 위해성 및 피해사례 등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사진 등을 함께 수록했다. 

환경부는 이번 자료집이 관계기관(관세청, 지자체 등) 외래생물 업무 참고자료와 외래생물 대국민 교육자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자료집은 환경부 홈페이지와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에 전자파일(PDF) 형태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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