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 3주년을 맞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여 의지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미국과 함께 발표했다.
외교부는 “미얀마 군부정권 하에서 인도적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상황 진전을 위한 아세안 및 유엔 차원의 역할을 지지하고, 미얀마의 평화적·포용적·민주적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여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서 EU와 8개 국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킨 미얀마 군부정권 아래에서 민간인 대상 폭력이 증가해 수천명이 구금되고, 고문당하고 사망했다”면서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종교·인종 집단에 대한 차별도 만연하며, 26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고, 18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곤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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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정권의 잔학 행위 및 인권유린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하며, 미얀마 군부가 방향을 전환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전면 허용하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간의 포용적인 대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얀마 위기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단합된 노력을 적극 권장하며, 아세안 의장국 및 특사의 건설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미얀마 군부정권이 ‘폭력 중단’ 등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미얀마의 포용적 민주주의 전환을 위해 아세안 대표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669호(2022년 채택)의 완전한 이행을 계속 지지하며, 아세안의 평화적 해결책 모색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활동을 적극 지지했다.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특사 및 상주 조정관의 적시 임명 등 유엔의 미얀마 관련 노력 강화를 촉구하며, 유엔 회원국들이 미얀마의 긴급한 인도적 수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미얀마 군부가 폭력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고, 미얀마 국민들과 인접국으로 피신한 난민들의 긴급한 인도적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며, 미얀마 군부에 무기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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