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모친의 임종 소식 접하고도 빈소로 가지 못한 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 비공개 전환 직전인 오전 9시40분께 “황 사무총장의 자당께서 약 30분 전에 운명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중요한 보고를 끝내고 가겠다며 이 자리에 (황 사무총장이) 왔다”면서 “황 총장의 투철한 사명의식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총장의 모친은 이날 오전 9시께 회의가 시작할 때쯤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달 초 잇달아 예정된 중앙여성대회와 청년대회 일정과 중앙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상임위원 후보자 등록 일정 등을 보고하고 북한의 대남도발로 인해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이번에야말로 도발 연속의 고리를 끊어야만 한다. 이것이 국민들의 확실하고 분명한 요구이다. 사과와 재발 방지를 확실하게 약속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접촉이 돼야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드린다”고 역설했다.

이어 북한 정권에는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가 이번 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북측의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없이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될 경우 북한은 더 심각한 국제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못된 버릇을 반드시 고치고 한반도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