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수소차 충전시설 유관기관과 '충전 특별대책' 추진
5~8일 전국 충전기 약 30만기 충전·결제 시스템 작동 상태 등 점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서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기차와 수소차 운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운영사업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충전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서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휴게소에서는 전기차 1대당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는 20kW의 전력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휴게소별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제공 일자는 카카오티(T), 티맵(T-map)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게소는 망향(부산), 천안호두(부산), 옥산(부산), 예산(대전), 고창(서울), 군위(부산), 입장거봉포도(서울), 오창(남이), 충주(창원), 음성(하남) 등이다.

설 연휴 전인 5일부터 8일까지는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 약 30만기를 대상으로 충전·결제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109개 충전시설 주요 운영사업자에게 협조문을 발송해 충전기 안전과 고장상태 점검, 고장에 대비해 주요 부품 확보, 신속한 정비 체계 재점검, 교통량이 많은 이동거점 충전소 집중 관리 등을 요청한다. 

아울러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소 점검 결과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시간 등을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카카오티(T), 티맵(T-map),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하잉(hying) 등 민간사업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전기차 충전기 고장 등 충전 관련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는지 점검한다.

설 연휴 중인 9~12일에는 유관기관 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전화 상담 창구’ 운영 인력을 5인에서 12인으로 증원한다. 또한 현장점검 업체를 지역별로 지정해 충전기 고장과 사용 불편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한화진 장관은 오는 8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면, 충남 천안 소재)를 방문해 수소충전소와 전기차의 충전기 운영·관리 실태,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완전 충전 후 출발, 충전소 위치 확인, 배터리 효율 늘리기 등 올바른 전기차 운전 방법 등을 숙지하고, 급속충전기를 1시간 이상 점거 시 충전방해행위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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