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최종 선고된 후 4일만인 2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최종 선고된 후 4일만인 2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연합뉴스

최초의 여성총리를 지낸 한 전 총리는 헌정사상 최초로 영어(囹圄)의 몸이 된 전직 총리가 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린 '진실 배웅' 행사에서 "저는 결백하다. 그래서 저는 당당하다"며 "울지 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여러분들의 체온과 위로를 느끼며 들어가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 전 총리는 "사법정의가 오늘 죽었기 때문에 장례식을 위해 상복을 입었다"고도 했다.

한 전 총리는 "진실은 그 시대에 금방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 때 언제든지 밝혀진다"며 "저는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