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이 중동 방산수출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사우디 국제 방산전시회(WDS)’에서 LIG넥스원과 ‘중동지역 방산수출 협력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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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이 5일 사우디아라비아 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에서 중동지역 방산수출 분야 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장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 |
이번 협약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집중하고 있는 무기체계 현대화 사업 등 증가하는 방산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K-방산의 수출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관련 사업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사업 진행에 상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LIG넥스원과 ‘방산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LIG넥스원과의 협력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당시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로템은 LIG넥스원과 방산수출 전반을 비롯해 기동무기와 무인체계 등 방산부문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국내외 다수의 방산전시회를 통해 최신예 무인체계 플랫폼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및 대(對)드론 통합 방어체계(ADS)을 탑재한 계열화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IDEX 2023’에서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현궁을 탑재한 모형이 전시됐으며, 같은 해 열린 폴란드 ‘MSPO 2023’에서는 무인 콘셉트 차량인 디펜스 드론에 ADS를 탑재해 전시하기도 했다.
양사의 협업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WDS 방산 전시회에서 양사는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기존에 선보였던 ADS 탑재 디펜스 드론을 비롯해 유도무기 비궁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무인체계 외에도 방산부문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플랫폼 기업인 현대로템과 협력은 중동지역에서 K-방산의 지평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세계시장을 향한 양 사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산 수출 역량을 제고하고 K-방산을 전 세계에 더욱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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