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20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빚어진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해 22일부터 시작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43시간 진행 끝에 25일 타결됐다./사진=YTN 뉴스 캡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의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20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빚어진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해 22일부터 시작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43시간 진행 끝에 25일 타결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북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다"며 "한시간 뒤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브리핑 시작 시간은 (판문점에서 춘추관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이날 오전 2시께 발표할 예정인 합의문에는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고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협상에서 막판 난항을 겪었으나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오전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진행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