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설 연휴에도 증권사들이 고객 잡기 총력전을 벌인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맞아 휴장에 돌입하지만 미국 등 해외 증시는 변함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가 하면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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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에도 증권사들이 고객 잡기 총력전을 벌인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삼성·신한투자·메리츠·대신증권 등 증권사들은 설 연휴 기간(9~12일)동안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해외 주식 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2년 766억8632만달러(약 101조8318억원)에서 2023년 1041억8835만달러(약 138조3518억원)로 35.9% 나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운영한다. 이외에도 나스닥 토탈뷰 시세와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 및 직전 6개월간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미국주식 온라인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선물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설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해외시장 거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신증권은 9일과 12일 양일간 원활한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9일까지 ‘해외 주식 거래’ 이벤트를 통해 기간 내 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맥북에어·스탠바이미 등 다양한 경품 추첨권을 안겨 준다.
한국투자증권은 7~13일 사이 3억원 이상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TSLA) 1주, 5억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QQQ)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증시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미국 등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고객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인 만큼 각축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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