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남북간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 속에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YTN방송 캡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1949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 28기 학사를 거쳐 육군 대대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전략과 과장, 육군 비서실 실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본부장과 의장,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전 국방장관 시절 북한의 각종 도발 상황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레이저 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지난 2010년 국방장관에 취임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전투형 부대' '정신교육 강화' 등을 주장하며 군 개혁을 하기도 했다.

이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태영 전 장관 후임으로 국방장관에 발탁, 이명박 정부 마지막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며, 국방장관으로선 헌정사상 최초로 유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양 정권을 걸치며 3년6개월간 국방장관에 재임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실장은 지난해 6월 김장수 실장의 뒤를 이어 국가안보실장에 취임,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남북 협상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흔들림 없는 대북원칙을 공유하며, 단호한 협상 자세로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게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