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컵을 풀타임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훈련에 합류해 경기 출전 준비를 했다. 엄청난 무리일 수 있지만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니까"라며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한국의 4강 탈락으로 마무리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은 연장까지 사투를 벌였으니, 공식적으로 뛴 시간만 600분이다. 손흥민은 3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한국이 0-2로 패해 탈락이 확정되자 곧바로 당일 영국으로 돌아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
|
|
▲ 손흥민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토트넘은 11일 0시 브라이튼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브라이튼전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 아시안컵 6경기 모두 격전을 치르고 쉴 틈도 없이 팀 복귀했으니 체력적으로 너무나 힘들다.
하지만 손흥민은 훈련에 합류했고,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브라이튼전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출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이 (8강전에서) 호주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을 때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느꼈기에, 손흥민은 (4강 탈락으로)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회를 지켜봤다면 손흥민이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캡틴으로 모든 힘을 다한 것을 칭찬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은 이곳에 돌아오고 싶어 했다. 곧바로 훈련에 참여한다고 했는데, 놀랍지는 않았다"며 "그런 점 때문에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인 것"이라고 손흥민의 팀을 위한 놀라운 헌신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얘기했다.
손흥민의 브라이튼전 출전 여부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뛸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수요일에 돌아와서 목요일 회복 훈련을 했다. 오늘은 팀 훈련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에 브라이튼전 출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브라이튼전 토트넘 예상 선발 출전 멤버로 손흥민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 5위(13승 5무 5패, 승점 44), 브라이튼은 8위(9승 8무 6패, 승점 35)에 자리해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