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불안 해소 위해 주택인허가 10만5000가구, 착공 5만 가구 추진
LH부사장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 구성하고 PF사업부지 선별매입
[미디어펜=성동규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8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잠재위험 관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전경./사진=LH 제공


이를 위해 LH는 주택공급 확대,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고품질 주택 건설 등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LH는 우선 주택 공급불안 해소를 위해 10만5000가구의 주택 인허가를 추진한다. 작년(8만4000가구)보다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택분양과 직결되는 착공물량 역시 5만 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다.

뉴홈 6만9000가구 이상 인허가, 3기 신도시 1만 가구 착공 등도 추진된다.

LH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임대 3만4000가구, 전세임대 3만1000가구를 연내 확보한다.

LH는 건설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18조4000억원) 중 35%를 1분기에 집행하는 등 총 65%를 상반기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관리 등을 위해 LH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PF사업부지 선별매입 등 정상화 지원에도 나선다. 

LH는 안전·품질 문제와 관련, 건축설계와 구조설계의 공동계약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을 시행키로 했다.

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한 공동계약방식이 도입되면 LH가 건축사·구조기술사 컨소시엄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주택설계·시공·감리 업체선정 권한 이관, 부실업체 입찰참여 제한 벌점 실효성 강화 등의 조치제공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LH는 주택 품질 제고 차원에서 공공주택 단지에 평균 평형을 확대(전용 57㎡→68㎡)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 두께를 상향(기존 21cm→25cm)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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