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총 340개 기업 대상 'NCS 활용 효과성' 연구
NCS 활용 기업이 직무·성과 임금 반영 정도 등 모두 높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이 신규·기존 근로자 만족도 상승과 초과근로 감소, 직무·성과가 임금에 반영된 정도 등 기업의 인사관리 분야에서 가장 큰 효과가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NCS 활용 효과성 가설./사진=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3일 발표한 'NCS 활용 효과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NCS 기업활용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이 직무·성과가 임금에 반영되는 정도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정도가 통계학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NCS 기업활용 컨설팅은 중소·중견기업 직무 중심 인사제도 구축을 위해 NCS 기반 직무분석(직무재설계), 채용·교육훈련 프로그램 마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지난해 NCS 기업활용 컨설팅 참여기업 166개와 미참여 기업 174개 등 총 3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효과성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실증분석 결과, NCS기업활용컨설팅 참여와 NCS 활용도 모두 직무·성과가 임금에 반영된 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NCS 기업활용 컨설팅 참여기업과 미참여기업의 특성은 대다수 유사하나 부분적으로 상이했다. 컨설팅 참여기업은 미참여기업에 비해 신생이거나 소규모(50인 미만) 비율이 높고, 근속년수 3년 이하 정규직 근로자 수가 많았다. 다만, 참여기업 소재지가 서울·경기에 집중된 점은 개선이 필요했다.

NCS 활용 정도에 대한 기업성과별 세분화 결과는 다소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신규·기존 근로자 만족도 상승과 초과근로 감소, 직무·성과가 임금에 반영된 정도 등 인사관리 분야에서 가장 큰 효과가 발생했고, 교육 분야에서는 다른 성과에 비해 직무·성과가 임금에 반영된 정도가 가장 낮게 도출됐다.

공단은 해당 연구가 신규 데이터를 구축해 기존 데이터로는 불가능했던 NCS 활용의 효과성을 실증분석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실 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은 "연구 결과를 통해 NCS가 기업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NCS 활용이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장기적임을 고려해 유사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성과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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