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8조4010억원…전년 대비 55% 감소
영업이익률 7%로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15분기 연속 흑자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추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584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8조40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63억 원으로 90% 줄었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제공


다만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해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에 오르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4분기에 42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5%에서 지난해 말 기준 20%로 낮아졌다. 

HMM은 지난해 실적 감소에 대해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2년 평균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3410p에서 지난해에는 평균 1006p로 71% 하락했다.

HMM은 올해도 해운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도 크다. 

특히 수요와 공급 밸런스는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2~3년간 발주한 신조선의 인도로 회복 가능성이 낮다.

이에 HMM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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