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공개 트레이닝을 통해 토트넘 팬들을 만났다. 손가락에는 여전히 붕대가 감겨 있어 아시안컵에서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지만, 토트넘의 캡틴은 밝은 표정과 특유의 미소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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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토트넘의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가졌다. 오는 18일 0시 열리는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를 이틀 앞두고 팬들에게 선수들의 훈련을 공개했다.
구단 프리미엄 회원, 시즌 티켓 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공개 트레이닝은 유료로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돈은 토트넘 재단에 기부돼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장기간 팀을 떠나 있었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브라이튼과 24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브라이튼전에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1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등장하며 어린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으로 땀을 흘렸고,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때는 앞으로 나서 직접 셀피를 찍기도 했다.
손흥민의 표정은 밝았고, 훈련에서는 활기가 넘쳤다. 토트넘 팬들도 돌아온 'SONNY'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하며 열띤 응원을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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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토트넘의오픈 트레이닝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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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트레0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다만, 손흥민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는 여전히 붕대가 감겨 있었다.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후배 선수들과 다툼 과정에서 생긴 손가락 부상 때문이었다. 손흥민에게는 이처럼 아직 부상의 흔적이 남아 있고, 마음의 상처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홈팬들 앞에서 토트넘의 자랑스런 캡틴 면모를 잃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이번 맞대결에서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벌어질 전망이다. 손흥민이 팀 복귀하자마자 교체 출전한 것과 달리 아시안컵에서 부상이 있었던 황희찬은 지난 11일 브렌트포드전에 결장했다.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황희찬이 토트넘전에 출전한다면 손흥민과 그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지난해 11월 12라운드에서 울버햄튼 홈경기로 시즌 첫 맞대결했고,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이 모두 침묵한 가운데 울버햄튼이 2-1로 역전승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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