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시대 겨냥 우주모빌리티 시장 진입 및 공동 사업화 추진
사업성 높은 재사용 발사체, 우주비행체 개발 협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로템이 우주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워킹그룹(Working Group) 착수 회의를 열고, 미래 우주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워킹그룹은 지난해 10월 ‘서울 ADEX 2023’현장에서 양사 간 체결한 ‘우주모빌리티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 15일 KAI와 현대로템이 워킹그룹 착수 회의를 개최하고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중앙에서 왼쪽) 남궁혁준 현대로템 유도무기개발실장(중앙에서 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양사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재사용발사체, 우주비행체 등 우주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워킹그룹을 매월 정례화하고 상호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구도를 수립하는 등 현실화 가능한 우주모빌리티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항공우주 전문기업 KAI와 추진기관 개발 경험을 가진 현대로템의 협력은 민간 우주모빌리티 시장 개척과 글로벌 우주모빌리티 시장 진입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1호 사업에 참여한 이래로 다목적실용위성 시리즈와 정지궤도위성, 달궤도선 등 다양한 중대형 위성 사업에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의 차세대중형위성 사업과 초소형 위성까지 위성 역량을 확대하고 우주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8년 시작된 국내 최초 액체로켓 KSR-3의 시험 및 발사설비 구축 및 엔진 제작을 시작으로 한국형 발사체사업의 추진기관시스템과 추진공급계 시험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또 국내 최초 메탄엔진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는 등 추진기관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은 “치열한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사업성 높은 우주모빌리티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라며 “현대로템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여 우주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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