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 현역의원 11명이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세종‧경북‧경남지역 12곳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12명의 단수공천자 중 11명은 현역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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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경남에서는 최형두(창원 마산·합포)·윤한홍(창원 마산·회원)·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정점식(통영·고성)·서일준(거제)·윤영석(양산갑) 의원과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전 의원 등 8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경북에서는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대전에서는 이상민(유성을)·윤창현(동구)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12명 중 11명은 현역 의원이다. 특히 텃밭으로 불리는 경남에서 16개 지역구 중 절반인 8명이 이날 국민의힘 공천을 확정했다. 현재 경남은 국민의힘 의원 12명, 민주당 의원 3명, 무소속 의원1명(하영제)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자 중 유일한 비현역 의원은 신상범 전 의원은 낙동강벨트인 경남 양산을에 차출된 김태호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다. 이완영·김한표 전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경북에서는 2명의 현역 의원만 공천을 확정했다. 현재 경북지역 13명의 현역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남은 11곳을 두고 경선 등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 비례대표 출신인 윤창현 의원 등 두 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대전은 7곳의 지역구 중 이상민 의원이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역의원이 다수 포함된 것에 대해 "현역 의원분들이 관리를 잘해주셨다. 여러 지표에서 (경쟁력이) 명확하게 나왔다"며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당연히 보상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교체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단수 추천 기준에 해당함에도 현역이라는 이유로 굳이 경선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텃밭 영남지역의 인물 교체 규모에 대해 정 위원장은 "자연스럽게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전날 경북, 경남지역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대구와 부산지역 면접을 진행 중이다.
정 위원장은 향후 지역 내 중진의원들의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있다. 우리 전략자산, 인재들이 한 곳에 중첩돼 있을 경우 면접이 다 끝난 후 의사를 물어서 재배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앞서 중진 재배치가 진행된 낙동강벨트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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