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생산능력 2배 확대…글로벌 수요 증가 대응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1173억 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19일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HD현대일렉트릭은 19일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중저압차단기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공장 건설기간 동안 계획된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이며, 생산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 대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설립을 통해 늘어나는 배전기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해주는 설비로,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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