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유네스코 후원·사업 이행 기여
다중국제보호지역 정책·국제보호지역 국제동향 대응 연구 등 수행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제주도 조천읍에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센터가 설립될 전망이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서명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 유네스코 측에서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이 해당 협정에 서명한다. 서명 후 양측은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를 완료했음을 상호 통보하는 등 잔여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된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지난 2019년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을 승인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로, 제주도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이용해 설립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 후원을 받으며 교육, 과학, 문화 등의 분야에서 유네스코 사업 이행에 기여한다. 또한 유네스코와 소재국 간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며 소재국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해당 센터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결의안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생물권보전지역과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람사르습지 중 2개 이상 국제보호지역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중첩된 지역을 의미하는 다중국제보호지역에 세계 최초로 선정된 관리·보전 관련 연구훈련기관으로서 △다중국제보호지역 정책 및 국제보호지역 국제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포괄적 이해관계자 교육·훈련 △관련 기관 동반 관계 및 교육생·이해관계자 간 협력망 구축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해 센터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 중이며, 조속한 법인 설립과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안세창 자연보전국장은 "우리 정부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국제적 중심축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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