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SK매직이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외형을 다지고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매직은 새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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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 본사 전경./사진=SK매직 |
22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의 모회사 SK네트웍스는 지난 16일 '2024년 기업설명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회사의 사업 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나가겠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디바이스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성장 전략과 관련해 SK매직의 경우 올해 신설한 AI 조직을 바탕으로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펫 △실버케어 △헬스케어 등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올해 AI 혁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기업가치 배수 30배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SK매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632억 원) 대비 25.2% 증가한 79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376억 원으로 전년(1조766억원) 대비 22.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SK매직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327억 원) 대비 45.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04억 원으로 전년 동기(2098억 원) 대비 9.2% 줄었다.
4분기 실적 악화 배경으로는 렌털 신규 계정 수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된다. 이 기간 SK매직의 국내 누적 렌탈 계정 수는 242만 개로 직전 분기 대비 1만 여개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글로벌 누적 계정 수도 18만 개에서 19만 개로 늘었다.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지급한 전별금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연간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SK매직은 그동안 부진한 성적을 내던 사업 부문을 덜어내고 내실을 다져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매직은 지난달 운영 품목 효율화의 일환으로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총 3개 품목의 영업을 경동나비엔에 매매대금 400억원에 양도했다.
앞으로 SK매직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주력 제품의 품질, 디자인 및 고객서비스 혁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AI,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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