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과 최혜진이 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최종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적어냈다.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 혼타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김세영(왼쪽)과 최혜진.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과 최혜진은 나란히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3라운드 공동 6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혜진은 3라운드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둘 다 최종일 선전했으나 정상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지만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못하고 있다. 최혜진은 2022년 LPGA 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차지했다. 타와타나낏은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한 후 근 3년만에 자국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 타와타나낏이 자국에서 열린 혼타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사진=LPGA 공식 SNS


3라운드에서 2위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 3타 앞선 선두였던 타와타나낏은 이날 5타를 줄여 무섭게 추격해온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발렌수엘라는 무려 8타를 줄이며 막판 공동 선두까지 이뤘으나 타와타나낏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25만5000 달러(약 3억1000만원)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 이후 3년 만이다.

김효주가 17언더파로 공동 5위, 유해란이 1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는 톱10에 4명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은 공동 18위(12언더파), 고진영과 이미향은 공동 20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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