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울버햄튼은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5라운드(16강)에서 브라이턴을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울버햄튼이 FA컵 8강에 진출한 것은 5년만이다.

   
▲ 황희찬이 브라이턴과 경기 도중 쓰러져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된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부상을 당해 팀과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후반 8분 패스를 찔러준 후 허벅지 쪽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충돌은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더 뛰지 못하고 다리를 절뚝이며 후반 11분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울버햄튼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왼쪽 돌파를 한 후 크로스를 보냈다. 브라이턴의 제이슨 스틸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볼이 마리오 르미나 쪽으로 갔다. 르미나가 몸을 던지며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 르미나(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황희찬 등 동료들이 기뻐하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이후 브라이턴이 맹반격을 펼쳤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27분 야쿠프 모데르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8분 파쿤도 부오나노테의 헤더도 빗나갔다. 울버햄튼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1분 부상 당한 황희찬이 페드로 네투와 교체됐다. 브라이턴도 잇따라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만회골을 노렸다. 한 골 차가 이어지자 울버햄튼은 다소 수비적으로 리드 지키기에 집중하면서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두 팀 다 후반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울버햄튼이 실점하지 않고 버텨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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