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FA컵(축구협회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FA컵 5라운드(16강전) 4경기가 열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울버햄튼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10대 신예들의 활약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3-0으로 완파했다. 19세  루이스 쿠마스가 선제골을 넣고 18세 제이든 단스가 2골을 터뜨려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 FA컵 16강전에서 각각 승리한 리버풀(왼쪽)과 맨유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후반 막판 카세미루의 헤더 결승골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간신히 1-0으로 눌렀다. 

첼시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난타전 끝에 2-2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코너 갤러거의 결승골이 터져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브라이턴을 맞아 전반 2분 뽑아낸 마리오 르마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다만, 울버햄튼은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후반 11분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8강에 오른 팀들이 모두 정해져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8강 대진표는 리버풀-맨유, 맨시티-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레스터 시티, 울버햄튼-코번트리 시티로 짜여졌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26일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다관왕을 노린다. 지난해 FA컵 결승까지 올랐다가 맨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맨유는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데, 8강에서 강적 리버풀을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대회 2연패로 향하는 8강 길목에서 뉴캐슬을 상대하게 됐다.

첼시와 울버햄튼은 나란히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팀을 만나 대진운이 좋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레스터 시티나 코번트리 시티의 돌풍에 휘말릴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vs 레스터 시티(챔피언십)
울버햄턴 vs 코번트리 시티(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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