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을 하며 야구 실력으로 최고 스타이자 최고 몸값 선수가 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가 결혼으로 다시 한 번 최고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결혼한 사실을 알리는 깜짝 발표를 했다.

오타니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전격적으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 사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SNS


그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을 하면서, 두 사람(그리고 한 마리)이 힘을 합쳐 서로 의지하며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썼다. 여기서 말한 '두 사람'은 오타니와 신부이며 '한 마리'는 오타니의 반려견으로 잘 알려진 '데코핀'이다.

이어 오타니는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결혼)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타니는 "내일 취재에 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부모님을 포함한 양무허가 취재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이도류'란 별명과 함께 일본 야구를 평정하며 최고 인기를 누리다 2018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에 입단,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에인절스에서 6시즌을 뛴 그는 단순히 투수와 타자를 병행한 것이 이니라, 투수와 타자로 각각 메이저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그야말로 '만화같은' 활약을 했다.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오타니를 두고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진 끝에 LA 다저스가 10년 7억달러라는 전대미문의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에는 관심이 집중됐고, 그의 반려견까지 스타가 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가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했으니 팬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오타니의 신부는 누구이며, 어떻게 만나 언제 결혼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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