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481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1% 감소
무역수지 42억9000만달러 흑자…9개월 연속 흑자
[미디어펜=박준모 기자]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24억1000만 달러(70조46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 부산항만공사에 적재된 컨테이너./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수입은 13.1% 감소해 481억1000만 달러(64조2990억 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5조7336억 원) 흑자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해 국내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늘어난 것은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7% 증가한 99억 달러(13조2313억 원)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또 다른 주력 수출품인 디스플레이(20.2%), 컴퓨터(18.4%)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대인 98억 달러(13조977억 원)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춘절 영향으로 2.4%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 4억7000만 달러(6281억 원)를 기록해 4.8%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무역수지는 17개월 만에 흑자(2억4000만 달러) 전환됐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는 0.9% 소폭 증가했지만 가스(-48.6%)와 석탄(-17.3%)이 큰 폭으로 줄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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