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그룹 엔하이픈의 일본인 멤버 니키가 삼일절 관련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니키는 1일 소속사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중요한 국경일인 삼일절에 대해 경솔하게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깨닫고 해당 글은 바로 삭제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 1일 엔하이픈 일본인 멤버 니키는 삼일절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더팩트


니키는 전날 한 팬이 '한국은 내일 삼일절이라 쉰다'고 하자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니키가 삼일절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모른 채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 출신이지만 한국에서 4년째 활동 중인 만큼 삼일절의 의미를 모르지도, 몰라서도 안 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엔하이픈의 '역사' 관련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월 멤버 제이는 팬 소통 방송 중 한국사에 대해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데 한국사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 "다른 나라들은 (역사가) 끝도 없다", "한국은 발해 전에 한 번 지나갔다가 삼국시대 되고 조금 있다" 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제이가 한국사를 폄하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제이는 한국과 미국 이중 국적자이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점에서 한국사를 평가절하한 것이란 여론이 팽배했다. 

결국 제이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유가 어찌 됐든 팬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엔하이픈은 7인조 보이그룹으로 2020년 11월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 달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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