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무효 소송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아직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 측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뉴스컴 고위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무효 소송 등 합병 저지를 위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와는 달리, 엘리엇 측은 이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엘리엇 측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넥서스의 최영익 대표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해 엘리엇 측이 합병 무효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상법 236조에 따르면 회사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합병 등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합병 무효 소송을 법원에 낼 수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등기일은 다음달 4일이어서 엘리엇은 내년 3월 4일까지 소송 제기가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