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이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하루 순연됐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는 폭우 등 악천후로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다 2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순연됐다. 이로써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8시(한국시간 4일 밤 10시)부터 잔여 경기를 치러 우승과 최종 순위를 가리기로 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데이비드 스킨(미국)의 경우 5번 홀까지만 마쳤다.

   
▲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코그니전트 클래식 4라운드가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순연됐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컷 통과한 3명의 한국선수들 가운데는 이경훈이 경기를 남겨뒀다., 이경훈은 13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이경훈은 순연 결정 시점에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11언더파인 공동 8위 그룹과는 불과 1타 차여서 남은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일 경우 톱10 진입 가능성이 있다.

안병훈은 이날 18홀을 다 치러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합계 10언더파가 된 안병훈은 일단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최종 순위를 기다리게 됐다.

김주형은 이날 5타를 잃으며 순위가 공동 62위로 36계단이나 떨어졌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김성현은 순위가 계속 하락한 끝에 컷 통과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우승자는 순연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7번 홀까지 소화한 가운데 15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경기를 끝낸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에크로트에 1타 뒤진 14언더파로 2위다. 현재 12언더파로 공동 4위인 라우리, 11언더파로 공동 8위인 스킨이 각각 13개, 12개 홀이나 남겨뒀기 때문에 순위가 다시 뒤집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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