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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거래소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930선에 안착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1.56%) 오른 1,937.6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39포인트(1.28%) 오른 1932.39로 출발해 오후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웠다.
중국 정부가 두 달 만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반 인하라는 강력한 부양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35% 오름세로 출발해 4.82% 상승한 3232.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47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개인도 95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12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올랐다. 건설업(4.15%), 섬유·의복(4.04%), 철강·금속(3.09%)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운송장비(-0.24%), 전기가스업(-0.07%), 통신업(-0.03%)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1일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이 5.41%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화학(6.18%), SK(5.86%), KB금융(3.89%)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매수세와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3.94%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SK, POSCO도 1~5% 대로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04%), 한국전력(-0.61%), 아모레퍼시픽(-0.26%) 등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증시에서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날도 조광피역(23.66%), 삼양통상(20.44%), 대한방직(8.64%) 등 박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대부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루머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25포인트(2.12%) 오른 687.9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1.73포인트(1.74%) 오른 685.44로 개장하고 나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억원과 198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기관은 2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상위권 중에서는 CJ E&M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다음카카오가 5.4% 오른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동서, 로엔,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이 1~3% 대의 강세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원 내린 1,173.6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