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품귀현상 보여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추석을 앞두고 제주로 들어오는 국내선 항공권이 동났다.

   
▲ 제주도 섭지코지./한국관광공사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이용해 제주도를 찾으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제주기점 국내 노선 예약 예약률이 90~100대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연휴가 시작되는 9월25일~26일 제주로 들어오는 김포·광주·대구 등 모든 국내선 항공편이 모두 마감됐다.

추석연휴가 끝나는 9월28일~29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 역시 품귀현상을 보였다.

대한항공 역시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제주기점 국내 노선 예약률이 90~100%대를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의 경우, 8월27일을 기준으로 9월25일과 연휴가 시작되는 26일 제주행, 그리고 9월28일과 29일 제주발 항공편 예약이 모두 마감됨에 따라 추석연휴 국내선 임시편 증편을 조만간 확정해 추가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제주도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데는 짧은 연휴기간에 기인한다.

올 추석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모두 4일이다. 연차를 내지 않는 한 비행시간이 긴 해외를 다녀오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고 느낀 직장인들이 짧은 일정으로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휴양지로 제주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는 연중 성수기라 불릴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휴양지로 떠올랐다”며 “짧은 연휴기간을 이용해 국내에서 휴양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제주도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추석은 대체휴일을 포함해 총 4일이다. 비행시간이 긴 해외여행을 다녀오기에는 짧은 연휴라는 점과 여름휴가를 보낸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또다시 해외로 나가는 것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국내 휴양지로 제주도를 택하고 있다”며 “제주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사실상 제주노선 예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