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GGA) 회의 개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선도국인 덴마크와 해상풍력·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에 나선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8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GGA) 회의에서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과 해상풍력, 수소 등 양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지난 2011년 GGA를 체결한 이후 연례적으로 각료급 회의를 열고 친환경 산업과 해운,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협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CFE)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국인 덴마크와 CFE 확산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발전 경험 및 노하우와 한국의 우수한 제조 기반을 접목시켜 상호보완적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양국 모두 탄소중립 주요 수단으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인 만큼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정책 대응 등 관련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 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덴마크가 선진 풍력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 그린 수소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나라는 이번 회의 계기에 탄소중립 및 신산업 협력을 위해 지난 2018년 체결한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로 확대 개편해 서명했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효율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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