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토스증권이 14일 서비스 출시 3주년을 맞아 미국 회사채 거래 서비스,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출시 등을 통해 리테일 부문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이날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기존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넘어 미국 우량 회사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 통상 2000∼3000만원 수준인 회사채 최소 구매 단위를 1000달러(100만원) 수준으로 낮춰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한 내달 개인용 컴퓨터(PC) 기반의 거래 시스템 'WTS'도 출시한다. WTS는 토스 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연동돼 MTS 정보를 PC에서도 볼 수 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보다 많은 정보 탐색을 원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토스증권 측은 전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해외 파생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넓혀나간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해까지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누구나 토스증권 고객이기만 하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2배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2년간 연간 300억원씩 개선했는데 올해도 이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토스증권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5억3143만원으로 2021년 3월 서비스 출시 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과거 전산장애 발생에 대해 김 대표는 "전산장애에 대해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부 통제 강화와 관련 투자 금액을 지속해 늘려나가는 등 올해도 전산장애 방지를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