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에도 조용하던 北 중국 양회·러시아 대선 끝나길 기다렸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8일 두달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또 지난달 14일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발사 이후 한달여만에 군사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44경부터 8시 22경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 북한이 지난 1월 14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2024.1.15./사진=뉴스1

이어 “우리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북한이 오늘 7시부터 8시대까지 북한 서안 부근에서 3발의 탄도미사일을 북동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3발 모두 고도 약 50㎞에 350㎞정도 비행했으며,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4~14일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기간에 미사일 도발에 나서지 않던 북한이 중국의 양회와 러시아의 대통령선거 등 주변국가의 정치행사가 끝나자 마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면서 4월 한국의 총선을 계기로 도발 수위를 높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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