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위치·편의시설 등 공원 탐방 관련 정보 점자 제공
2028년까지 무장애 탐방로 46개소 설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대산국립공원 점자지도를 오는 19일부터 공원 입구와 복지관, 맹학교 등에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 오대산국립공원 점자지도./사진=국립공원공단


이번에 제작된 오대산국립공원 점자지도는 공단이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제작한 것으로 공원 위치와 편의시설, 탐방로 형태 등 공원 탐방 관련 정보를 점자로 제공한다. 특히 전나무, 하늘다람쥐 등 국립공원 내 생물자원을 함께 수록하고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오대산국립공원 점자지도는 19일부터 공원 입구에서 무료 배포되며 110개 복지관,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6년까지 전국 22개 국립공원에 대해 점자지도가 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계단 손잡이(핸드레일)와 점자안내판 등이 있는 무장애 탐방로를 2028년까지 46개소, 39km에 걸쳐 설치하고 맞춤형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송형근 이사장은 "점자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 역시 대자연에 몸을 맡기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국립공원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생태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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