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조9133억원…전년 대비 1% 감소
북미 오일·가스 수요 증가에 최대 영업이익 실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90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3조9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 세아제강지주 CI./사진=세아제강지주 제공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북미 오일·가스 시장의 견조한 수요 및 전 세계 에너지 투자 증가로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했지만 세아제강지주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에 기반한 미국, 한국, 베트남 법인들의 판매전략이 주효했다. 

또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본격적 납품이 진행된 것도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자회사인 세아제강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조8609억 원, 영업이익 2319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3.3%, 7.8% 증가한 실적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도 강관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의 감산, 러시아-우쿠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수익 중시 정책 등으로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 산유국에서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이 유지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INOXTECH)와 맺은 클래드강관 공급 계약 체결, 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5년 장기 API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제품 확장, 지역 다변화, 철강 솔루션 개발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등 전략적 활동 강화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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